2013년 10만 7,144명에서 2022년 6만 7,870명으로 36% 감소
김태희 도의원, “학생수 감소에 따른 중장기적 대책 필요하다”

도정 질문하는 김태희 도의원.
도정 질문하는 김태희 도의원.

지난 10년간 안산시의 인구 감소문제는 늘 중요한 시정현안이었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문제는 안산시내 초·중·고교의 학생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태희 도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안산시내 초·중·고교의 학생수가 지난 10년 사이 3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희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2선거구)은 3월16일 경기도교육청 대상 교육행정 질의에서 “경기 31개 시군 초중고 학생수 감소에 따른 유휴교실과 빈교실을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경기도의 초중고 학생수는 지난 2013년 165만명에서 2022년 148만명으로 17만명(10%)이나 줄었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초중고 학생수가 줄어든 시·군은 21곳이다. 안산(3만9274명), 부천(3만4260명), 수원(3만3245명), 성남(3만853명), 고양(2만9093명), 안양(2만8071명), 광명(1만3459명), 의정부(1만3419명), 군포(1만1700명) 등 이었다. 

학생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안산시는 2013년 10만7144명에서 2022년 6만7870명으로 36%나 감소했다. 초중고 학교수는 107개에서 109개로 2곳 증가했지만 학급수는 3433개에서 2925로 508개나 감소했다. 

반면, 초중고 학생수가 오히려 증가된 시군은 10곳으로 화성(4만6515명), 김포(2만2564명), 하남(1만8825명), 파주(6213명), 광주(4866명), 남양주(2509명), 평택(2087명), 시흥(1170명), 오산(1074명), 양주(534명) 이었다. 

학생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화성시는 지난 2013년 7만7383명에서 2022년 12만3898명으로 60%나 증가했다. 초중고 학교수는 118개에서 175개로 57개 늘었고, 학급수도 2591개에서 4664로 2073개나 늘었다. 

김태희 도의원은 임태희 교육감에게 “저출산 시대 학생수의 감소에 따른 경기도 교육현장에서의 대책 마련이 중장기적으로 필요하다”며, “이중 수원시와 관내 학교가 함께 협력하여 운영 중인 청소년 자유공간인 ‘청개구리 연못’처럼 유효교실과 빈교실을 활용하여 학생들과 지역사회 아동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 확충 마련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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